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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지시 용어 2편: 타이포그래피로 글자 다루기

2026-06-08
수정 2026-06-08
8분 읽기

영상에서 글자는 정보 전달과 분위기를 동시에 책임집니다. 같은 문구라도 크기·간격·정렬을 어떻게 지시하느냐에 따라 전문적으로 보이기도, 어설프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AI 영상·모션그래픽 작업에서 자막과 타이틀을 다룰 때 필요한 타이포그래피 용어를 정리하는 4편 강좌의 2편입니다.

강좌 목차

글자 사이의 간격

간격은 가독성과 완성도를 가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 자간(tracking)은 글자 전체의 좌우 간격입니다. 타이틀처럼 큰 글자는 자간을 살짝 넓히면 시원해 보이고, 본문은 좁혀야 읽기 편합니다.
  • 커닝(kerning)은 특정 두 글자 사이의 간격을 개별 조정하는 것입니다. 영문 대문자 조합처럼 간격이 들쭉날쭉해 보일 때 다듬습니다.
  • 행간(leading)은 줄과 줄 사이의 세로 간격입니다. 한글은 글자가 사각형에 가깝고 획이 복잡해, 영문 기준보다 행간을 넉넉히(글자 크기의 1.6~1.8배 정도) 주어야 답답하지 않습니다.

글자의 무게와 폭

  • 무게(weight)는 글자의 굵기입니다. 얇은 것부터 순서대로 씬(thin), 레귤러(regular), 볼드(bold), 블랙(black)으로 부릅니다. 화면에서는 가는 무게가 뭉개지기 쉬우므로 자막에는 레귤러 이상을 권장합니다.
  • (width)은 글자의 가로 비율입니다. 좁은 글자는 컨덴스드(condensed), 넓은 글자는 익스팬디드(expanded)라고 합니다. 좁은 폭은 정보가 많은 자막을, 넓은 폭은 여유로운 타이틀을 만들 때 유용합니다.

폰트 종류 선택

폰트는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프롬프트에서는 폰트 이름 대신 종류로 지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산세리프(sans-serif)는 획 끝에 장식이 없어 깔끔하고 현대적입니다. 자막의 기본값입니다.
  • 세리프(serif)는 획 끝에 장식이 있어 전통적이고 신뢰감을 줍니다. 다큐멘터리나 고급스러운 브랜드 영상에 어울립니다.
  • 모노스페이스(monospace)는 모든 글자 폭이 같아 코드나 기술적인 느낌을 줍니다.

위계와 여백

화면에 글자가 여러 개일 때는 무엇이 중요한지 한눈에 보여야 합니다.

  • 위계(visual hierarchy)는 제목·부제·본문의 크기와 굵기 차이로 중요도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제목은 크고 굵게, 보조 정보는 작고 가늘게 두어 대비를 분명히 합니다.
  • 여백(negative space)은 글자 주변의 빈 공간입니다. 여백을 충분히 두면 글자가 숨 쉬듯 또렷해집니다. 화면을 글자로 가득 채우는 것보다, 핵심만 남기고 여백을 넉넉히 두는 편이 거의 항상 더 전문적으로 보입니다.
  • 정렬(alignment)과 그리드(grid)는 글자와 요소를 보이지 않는 기준선에 맞춰 정돈하는 방법입니다. 요소들이 일관된 선에 정렬되면 화면이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정리

타이포그래피 지시는 "간격(자간·행간) + 무게·폭 + 종류 + 위계·여백"으로 정리됩니다. 영상에서는 특히 읽을 시간이 짧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글자를 키우고, 여백을 늘리고, 핵심만 남기는 방향이 화면용 타이포그래피의 기본 원칙입니다.

여기까지가 정지된 글자의 규칙이라면, 글자가 움직이는 모션 타이포그래피는 다음 편에서 다룹니다. 3편: 모션·전환·타이밍에서 스태거·타입온 같은 글자 애니메이션을 움직이는 데모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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